어쩌다
고양이임시보호고양이 임시보호, 다시 시작된 집사생활 어쩌다 보니 고영희 두 분이 저와 함께 생활 중인 요즘입니다. 한동안 잘 들어가지 않던 지역 카페에 급하게 임시보호자를 찾는다는 글이 올라왔는데 길에서 구조된 4마리의 고양이를 한 분이 죽 임시보호 해오시다가 남편분의 암 4기 판정, 면역력 악화 문제로 급히 아이들의 이동이 필요하다는 내용이었어요. 그중 2마리는 이미 입양처와 임보처가 정해졌지만 라떼와 베리라는 아이 둘은
고양이임시보호오갈 곳이 없다는 글.. 순간적으로 세 요인이 작동했죠. 제가 겪은 3번의 수술로 '환자'와 '환자 가족'의 '그 상황'이 그저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어버렸다는 것. 집사의 경험이 있고 기본적으로 냥님들을 참 좋아한다는 것. 삶의 최대 위기인가 싶게 개인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여러모로 마음이 힘들다는 것. 그렇지만 임시 보호라 할지라도 생명에는 늘 책임이 따르기에 선뜻 '저요 저요!'손을 들기보다는 한 단계 소극적으로 덧글을 남겨두었더랬어요.
고양이임시보호좋은 임시보호자분이 나타나길 바라고, 아이들이 강제 이동해야 하는 순간까지도 아무도 없다면 그땐 연락을 주시라고... 그리고 연락을 받았어요. 그렇게 5월 10일 라뗴와 베리가 저희 집에 왔습니다. 영역 동물인 고양이들에게 환경의 변화는 상상 이상의 큰 스트레스이기에 한동안은 숨어 있고 겁을 많이 낸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요 두 아이들은 제가 경험했던 고양이들 중에 최상 레벨의 겁쟁이들입니다 ^^ 사람도 각자의 성격이
고양이임시보호있듯 고양이도 그러하지만 아들이 붙여준 별명이 쫄베리와 놀라떼 일정도로요 ㅎㅎ 한 달이 다 되어 가지만 숨어 있던 장소에서 우연히 마주치기라도 하면 거의 로켓처럼 튀어 오르거나 점프할 정도로 사람을 무서워해요. ^^;;본디의 성격에 강제 이동하면서 얻은 트라우마가 더해진 때문 같고요. 특히 베리는 제가 종일 걱정이 될 정도로 건사료 먹는 모습, 화장실 가는 모습을 한 번도 못 봐서 생사 여부를
고양이임시보호알기 위해 종일 숨바꼭질을 할 정도였습니다. 20여일후 밤 시간에 운이 좋으면 라떼 뒤에 살짝 따라 나오는 정도, 아주아주 멀리서 줌으로 촬영이 가능할 정도가 되었고, 한 달이 되던 날, 새벽 2시에 녀석이 건사료 먹는 소리를 확인할 수 있었어요.( 그때 라떼가 침실 주변에 있었기에 ㅎ ) 확실히 아침에 맛동산과 감자의 양이 늘었더라고요 :) (얼마나 겁이 많으면 거의 못 먹고
고양이임시보호지낸듯요;) 멀리 세워둔 카메라, 핸드폰 줌으로 조금씩 찍은 영상이 귀할 정도로 저를 집사로 인정해 주기까지 꽤 오래 걸리겠지만 조금씩 녀석들이 안정을 찾고 이 집을, 저를 편안하게 여길 수 있길 바라봅니다. 유튜브 유리한 살롱에 추가된 여기까진 임시 저장해둔 글을 아쥬아쥬 뒤늦게 발행;;쿨럭 --------------------------------시간이 흘러 흘러 라떼가 드디어 사람 손을 타게 되었고요.이제는 빗질도 몸 마사지도 잘 즐기며 제법 편안해졌어요.
고양이임시보호싱크대 아래쪽에 숨어 있었던 라떼와 베리 다만.. 베리는 끝끝내 적응을 잘 못해서 첫 임보자분께 다시 돌아가게 되었고 (다행히 그곳에선 놀랍게 다시 안정을 ^^ )비슷한 시기에 다른집에서 파양된 골드가 저희집에 오게 되는 다이나믹한 스토리가 있었습니다. 인테리어의 완성은 치즈 두 덩어리 :) 아무튼 지금은 뚠뚠 돼냥이 골드(수컷) 와 날렵 다람냥이 라떼(암컷) 이렇게 두 마리의 치즈냥이 함께 생활중 :) 하늘에서
고양이임시보호뿜어져 내려오는 털비 때문에 하루 종일 청소하고 소중한 살림과 화초가 아작나도;;귀여운 생명체에게 무언가를 먹이고 키우는 행위는 '살아있음'을 '가치로움'을 느끼게 합니다. 몸은 분명히 녀석들 때문에 엄청 바빠졌는데 정신은 좀 더 건강해지고 말랑해지는 ... 신비로운 존재 고영희님들 :) 의 이야기도 계속 이어집니다. to be continue .. ^^ 더 많은 이야기_ 유튜브 : 유리한살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