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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00명 중 359명이 '괴롭힘 피해'"신고이후 불리한 대우 받았다" 27% 응답
[파이낸셜뉴스] "김대리는 머리가 없어?"
직장내 괴롭힘 방지법이 시행된지 4년이 넘었지만, 직장 내 괴롭힘은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올 9월 4일부터 1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 대상, 온라인 설문한 결과 괴롭힘 피해 직장인은 359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10.9%에 해당하는 39명이 극단적 선택까지 고민한 것으로 드러났다.
직장갑질119는 올 1월부터 이달 20일까지 상담 메일 1592건을 접수한 결과, 53건이 극단적 선택 관련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중 제보자 본인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거나 생각한 건이 48건, 직장 동료의 극단적 선택을 인지하고 목격한 경우가 4건, 자살 근로자 유가족이 제보한 메일이 1건이다.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 유형은 '임원이 아닌 상급자'가 37%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뒤이어 비슷한 직급 동료 22.3%, 대표나 임원, 경영진 등 사용자가 19.2%로 확인됐다.
직장 내 괴롭힘 신고를 접수한 회사 3곳 중 2곳은 이에 대한 사실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회사에 신고했다는 제보 56건 중 회사가 조치 의무를 제대로 지켰다고 답한 비율은 32.1%였다. 신고 이후 불리한 대우를 받았다는 답변은 26.8%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직장갑질119 최승현 노무사는 "현행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은 5인 미만 사업장 미적용 되거나 사업주가 괴롭힘 당사자일 경우 조사나 조치 의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문제 등이 발생했다. 이러한 다양한 한계가 발견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106247?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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