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의 툰코 파나하첼이후로 거의 도미토리를 이용해 왔다.아무래도 살인율 1~3위라는 나라를 여행하다 보니 그래도 장기 여행자가 있는 싼 숙소에 들어 가게 되었다.비수기인 이유도 있지만 사실 이 나라들이 환타스틱한 관광지가 없다 보니 다들 비행기로 남미로 넘어가 버려서 여행자가 더 없다.니콰라가로 가면 여행자들이 좀 있다고 하는데 가봐야 알것 같다.니콰라가는 상대적으로 안전한거 같다.남사 단톡방에 가보니 요즘 툰코 페루에서 가방을 통채로 도난당하거나 핸드폰을 날치기 당했다는 톡들이 올라 오고 있다.안전하다는 칠레도 이민자들이 많아지면서 도난 사건이 많아졌단다.남미라고 딱히 안전한거 같진 않다.다 털리면..음..귀국해야 하나.여튼 도미토리에 있으면 재밌기는 한데 피곤은 쌓였나 보다.엘쿤트에 와서는 거의 침대와 딱 붙어 있다.좀 쉬어서그런지 아직 완전히 컨디션이 올라 오진 않았지만 많이 좋아진거 같다.낼은 이동해야 할건데 어찌 될지 툰코 모르겠다.오늘은 해변 입구에 있는 라트라비아트로 구경갔다.거긴 해변이 없는 대신 시장,마켓,은행이 있는 나름 여기선 번화가이고 치킨 버스의 정류장들이기도 하단다.치킨 버스는 아무거나 타면 되었다.0.23$조그만 마을에 있다 보니 오랜만에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가니 정신이 왔다리 갔다리 한다.저번 숙소에서 비누,샴푸, 폼크린징을 다 놔두고 왔는데 산살 숙소에 다시 갔을때 없었다.일하는 애한테 봤냐고 물었더니 다 버렸단다.세개가 툰코 모두 새것이었는디 버리다니.오늘은 치약도 다 써가서 생필품을 사야 했다.우리나라같으면 이마트뻘인 셀렉트로스가 여기에 있어서 최대한 사이즈가 작은걸로 필요한걸 샀다.샴푸는 가게에서 일회용으로 사려고 한다.부피를 줄이기 위해서 눈물겹다.시장도 구경했다.소고기국도 있던데 더워서 생선으로 밥을 먹었다.생선 정식만 2.5불인데 새우를 2불 추가했다.오랜만에 바다쪽 음식을 보니 잠깐 정신이 나갔나 부다.양이 너무 많았다.낼 이동할지 몰라서 과일은 안샀다.두어시간쯤 돌아 툰코 다니니 더워서 숙소로 돌아 왔다.치킨 버스를 탔는데 엘 툰코서 내린다고 광고를 해댔는데 주위 아줌마들이 아즉 멀었다고 하더니웬걸..지나치고 있었다.내려 달라고 스톱을 외치는데 기사가 못들었는지 계속 갔다.버스안 아줌마들이..벨 눌러라..엘툰코 내린단다..소리치고 난리가 났다.다행히 많이 지나치진 않고 내렸다.아줌마들은 재밌다고 웃고 ..나도 웃어야지.별수 있나.한 소동을 벌이고, 오면서 니콰라과를 갈 셔틀을 에약할 여행사를 가봤더니 문이 닫혔다.오후에 툰코 문을 여나 보다.날씨가 완전 한여름 바닷가다.모든게 축 늘어지고 나른해서 정말 좋다.이러다가 해질녁이 되면 모두 바다로 나와서 일몰을 보겠지.바다를 떠날려니 넘 아쉽다.낼 탈 버스를 예약하러 여행사에 왔는데 문을 안열었다.몇번을 왔다 갔다 하다가 여행자를 실은 봉고가 들어 오길래 이 기사한테 레온가는 버스표를 예약했다.차비를 먼저 줬는데 영수증이 없어서 못받고 내 여권 사진을 찍어 툰코 가면서 명함을 받았다.낼 아침 8~8시 반 사이에 숙소앞에서 픽업을 해 준다는데 날 빠뜨리지 말고 델고 가라고 얘기를 몇번이나 했다.하아..떠날 수 있겠지.바다는 아무리 봐도 질리지가 않는다.마지막 날이라고 하니 더 애틋하다.멀쩡하게 잘 있다는 사진 한장을 찍었다.저녁은 처음에 먹었던 그 식당에서 엘살바도르의 푸푸사를 먹었다.치즈가 짜서 혓바닥이 아린다.오며 가며 맨날 봤는데 보드에 글 적힌 툰코 것은 처음 보네.스페인어라 뭔 말인진 모르겠지만.바다를 보러 나왔다.엘 툰코의 파도와 파도가 밀려 나가면서 나는 자갈 소리는 꽤 오래 기억될거 같다. 챠오.이래 청승을 다 떨어 놓고 낼 버스가 나 안데리고 가면은 우짤꼬.#라리베르타드 #엘툰코 #엘살바도르# #중미여행 #중남미여행 #세계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