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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수는 지난해 10월18일 새벽 서귀포 시내에서 팀동료 김동준 유연수 등 골키퍼들과 이동하던 중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큰 부상을 당했다. 가해자인 30대 운전자 A씨의 당시 혈중알콜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로 조사돼 경찰에 입건됐고, 현재 재판 중이다. 제주는 구단 차원에서 법원에 진정서를 제출한 상태다.
운전자인 구단 트레이너를 포함한 동승자들은 당시 사고에서 타박상 정도의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반면 유연수는 크게 다쳐 응급수술을 받았고, 1년이 넘은 현재까지 하반신 마비 증상을 보이고 있다. 간병인없이는 일상적인 생활도 어렵다. 희망을 품고 재활에 전념하던 유연수는 결국 눈물을 머금고 은퇴를 결심했다.
유연수는 "사고로 수술하고 나서 못 걷는 것보다 축구를 못한다는 생각에 너무 슬펐다"며 "누가 등을 칼로 찌르는 고통과 축구를 못한다는 힘듦이 같이 와서 너무 힘들었고 가족한데 너무 미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 관계자, 제주팬, 타팀 팬, 선수들의 말 한마디가 힘이 되어 열심히 재활하면서 이겨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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