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보더콜리입양5월 7일 어느날...천안시 보호소에 있는 강아지를 가족으로 맞이했다.집과 천안은 거리가 꽤 길었고 우리는 뚜벅이였기 때문에^^;;이동봉사자님을 구했고 다행히 좋은 분이 강아지가 집에 오는 것을 도와주셨다.비 오는 날이었는데, 천안부터 부산까지...거의 5시간을 달려서 와주셨다.너무 감사해서 기프트콘 드렸는데 그것밖에 못하니까 너무 미안하고 감사하더라.근데도 너무 감사하다고 받아주셨음...ㅠㅠ천사는 이동봉사자를 말하는 것 같았다.이것도 이동봉사자님이 보내주신 사진!침 오지게 흘리면서 부산까지 달려왔다 ㅋㅋㅋ아무것도 모르고 어리둥절한 표정이 마냥 웃기다천안에 가서 입양신청서를 작성하고 찍었던 사진...부산에 사는 내가 천안에 있는 이 녀석을 데려오는 걸
보더콜리입양결정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아무래도 거리가 있기도 하고, 보더콜리 중에서도 큰 체격에..9kg 정도 강아지들만 키웠던 나는 15kg 정도의 강아지를 맞이하고 싶었는데이 녀석은 보호소에서 듣기로 무려 22kg 였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녀석을 가족으로 맞이한 이유...이 녀석은 심장사상충 양성인 아이였다.내가 봤던 포인핸드 글. 처음 봤었을 때는 심장사상충 양성이 안 써져 있었던 것 같다.포인핸드 댓글에도 데려가고 싶다는 사람이 많았고,너무 예쁘다는 칭찬이 많았기 때문에 금방가겠지~ 라고 생각하며 신경 쓰지 않았다.녀석을 다시 신경 쓰게 된 것은
보더콜리입양처음 포인핸드 글을 보고 나서 세 달 후,4월쯔음에 아직까지도 입양가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았다.나는 곧장 인스타그램으로 천안시 동물보호센터 계정을 찾아들어갔고,거기서 아이가 심장사상충 양성인 것을 알았다.사진은 활발해보이는데...아무래도 아파서 입양을 못 가는 것 같았다.하지만 당장 데려올 수는 없었다.안쓰럽다고 데려오면 아이는 행복해지기까지 힘들 것이다.그래서 센터에 전화해 심장사상충 치료만 도우면 안되겠냐고, 돈은 보내겠다고 말씀드렸다.답은 당연히 안된다는 대답이었다.스스로도 사실 억지인 것을 알고... 많은 강아지들을 수용하는 보호소에서 한 마리만 케어할 수는 없는 노릇이겠지.무슨 말이 나올지도 모르고. 상황을 이해했기 때문에
보더콜리입양어쩔 수 없다는 답이 당연하게 느껴졌다.나는 곧장 임보의 가능성을 여쭤봤고, 임보자가 입양을 하고 아이를 임보하거나,입양자가 있으면 단기임보를 해도 괜찮다는 말이 돌아왔다. 나는 결정해야했다.이미 눈에 들어버린 녀석이었고, 입양 문의는 많이 들어왔지만 병이 있어 입양까지 가지는 못했다는 말을 들었다.우리집은 녀석이 지내기에는 조금 작고, 집에는 일을 가는 사람이 둘이라 걱정이 더 컸다.같이 사는 동생도 긍정적인 답변보다 현실적인 답변을 주었다.나는 수긍하고 입양은 제가 할 테니 잠깐 맡아주실 분을 구했고,임시보호자는 금방 구해졌으나 아이가 임보처까지 이동할 수단이 없었다.그렇게
보더콜리입양며칠을 동생이랑 의논하고 얘기했다.다양한 이야기가 오갔고, 지금 집에 있는 소금이부터 돈, 시간, 훈련과 먼 미래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 후에,쉬폰이가 임보처를 거치지 않고 우리집으로 오게끔 결정되었다.첫날은 그냥 미친 강아지였다.결심을 한 동생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도 있지만,결국 심장사상충이 있는 유기견 아이는 우리집으로 왔다.아이를 입양하고자 하는 결심이 드는 건 한순간이었다.소금이 산책을 하다가 문득 아이의 이름이 떠올려진 탓이었다. 쉬폰이라는 이름이었는데,정말 그냥 생각난 이름이라 딱히 뜻은 없다.왜 쉬폰이라 지었는지 다들 물어보지만...답해줄 수가 없다.그냥 이름이 생각나서 내 아이구나, 했을
보더콜리입양뿐이다.처음 집에 온 쉬폰이는 낯선 환경에 많이 흥분하고 산만한 모습이었다.소금이 역시 쉬폰이에게 많이 짖었고, 거의 2시간을 소음에 시달리다가 소금이가 쉬폰이를 받아준 후에야 겨우 진정되었다.쉬폰이는 집이란 것을 처음 가져본 것처럼 이불에 놀라면서도,집에서 살아봤던 것처럼 패드에 소변을 눴다. 나중에 보더콜리 방에 물어보니 워낙 똑똑해서 그냥 가리는 애들도 있단다.쉬폰이는 어느 것이 정답인지 모르겠다.쉬폰이의 과거는 내가 알지 못하는 영역이니까.아무튼 소금이가 쉬폰이를 받아주면서 둘은 단짝이 됐다. 쉬폰이는 처음에는 소금이한테 나대기도 하고, 조금 이겨먹으려 했던 것 같으나카리스마;소금이가 확
보더콜리입양휘어잡고 나서는 형처럼 졸졸 따라다닌다.소금이가 하는 걸 다 따라한다 그냥..밖에서 흥분하다가도 소금이가 냄새 맡으면 따라 맡고, 쉬 싸면 근처에 따라 싼다.웃겨 죽겠지만...안타깝게도 산책은 따로 시킬 거다.다 너희를 위해서란다..이건 소금이한테 놀자고 나댔다가 소금이한테 혼났을 때 쉬폰이 표정이다.머쓱하고 무안해보이는게 웃겨죽겠다.소금이는 쉬폰이한테 화내고 자러 갔음ㅋㅋㅋ아마 졸린데 놀아달라고 해서 귀찮았던 것 같다 ㅋㅋㅋ나름 잘 살고 있다.안 다녀봤을 유치원도 몇 번 가보고,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보고 있다.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쉬폰이가 한동안 평안하기보다 정신 없는 게 더
보더콜리입양많겠지만,그런 쉬폰이가 잘 적응하고 편안해질때까지 옆에서 도와주려고 한다.근데 나보다 소금이가 더 잘 도와주는 것 같아서 머쓱하다...ㅎㅎ다음 포스팅부터는 쉬폰이의 심장사상충 치료기가 시작될 것 같다.현재는 약을 받아서 2주정도 먹고 있고, 다다음주에 대망의 첫 주사가 있다.첫째의 끝까지 함께해준 수의사 선생님께 설명을 먼저 듣고 병원을 구해서,심장사상충 치료할 때 괜찮은 병원에 찾아갔다.쉬폰이가 다시 건강을 되찾고 여기저기 놀러갈 수 있었으면 한다.지금은 병 때문인지 너무 저질체력이라... 체력도 좀 키우고!너 보더콜리라며!지금은 웬만한 소형견 체력이다;아무튼, 파이팅이야 쉬폰아! 옆에서 같이 있어줄게.같이 이겨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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